광동제약, 미국 오렉시젠과 비만치료 신약 국내판권 계약

입력 2015-08-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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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브’ 2016년 하반기부터 국내 독점 출시 예상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은 미국 바이오 제약기업 오렉시젠 테라퓨틱스(Orexigen Therapeutics)와 비만 치료용 신약 ‘콘트라브(Contrave®)’<사진>에 대한 국내판매 독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오렉시젠과 최근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허가승인 절차와 판매활동에 관한 모든 권리를 갖게 됐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콘트라브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환자의 체중조절에 단일요법으로 사용되는 신약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아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고혈압·제2형 당뇨·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 유럽에서는 올해 3월 마이심바(Mysimba™)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다.

콘트라브를 개발한 오렉시젠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유명 제약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콘트라브는 북미의 경우 다케다제약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큐시미아·벨빅·콘트라브 등 3가지 비만 신약 가운데 가장 늦은 발매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우수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가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허가를 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라며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신규 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렉시젠은 비만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제약사업의 이상적인 파트너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서로 협력해 국내에서 콘트라브 품목허가 승인과 성공적인 출시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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