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D-365] 기업 스타 앞세워 마케팅…브랜드 이미지 높이고 매출 상승 효과

입력 2015-08-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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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유일 공식 파트너…현대차, 예수상 독점 사용권

▲현대차는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얻었다. AP/뉴시스

2016년 리우올림픽을 1년 앞두고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이 활발해졌다. 특히 리우올림픽부터는 개인 스폰서 광고활동이 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은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기업의 올림픽 마케팅으로 탄생한 CF스타는 손연재(21), 박태환(26), 기성용(26·스완지 시티), 이용대(27), 장미란(32·은퇴), 양학선(23) 등이다. 특히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LG전자, P&G 등 7개 브랜드 10개 CF에 출연, 여성스럽고 세련된 매력을 뽐내며 김연아(25) 버금가는 CF스타로 떠올랐다.

이처럼 기업들은 올림픽 기간 스포츠 스타들의 일시적 인기를 활용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 브랜드와의 적합성, 스타의 개성, 스토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 마케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현대자동차는 스타가 아닌 조형물을 활용한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했다.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조케이 클루비에서 거대 예수상 이미지 마케팅 론칭 행사를 진행,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유일의 올림픽 공식 파트너는 삼성전자다. 올림픽 공식 파트너는 메인스폰서(TOP)와 로컬 스폰서로 분류된다. 메인 스폰서에 포함된 기업들은 4년 갱신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먼저 계약을 파기를 하지 않는 한 영원히 올림픽 파트너로 남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카콜라, 파나소닉, 비자카드, 아디다스, BMW, 맥도날드 등 10개사 올림픽 메인 스폰서 자격을 얻었다.

메인 스폰서는 일본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3월 자동차업종으로는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파나소닉, 브리지스톤(타이어업종)에 이어 일본 기업 세 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메인 스폰서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이며 계약 금액은 약 1000억엔(약 9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올림픽 기간 선수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후원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뉴시스

IOC는 업종별로 1개 사업자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 무선통신 분야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2016 리우올림픽까지 무선 모바일 분야 메인 스폰서 자격을 유지한다.

반면 로컬 스폰서는 NOC와 계약을 맺은 기업을 말한다. 이들은 해당 올림픽에만 참여가 가능하다. NOC는 되도록이면 자국 기업을 세계에 홍보하려 하기 때문에 로컬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다. 사실 삼성전자도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로컬 스폰서로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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