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압사라 크루즈 디너’ 등 즐길만…김우빈 등 한류 스타도 투숙 '인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찾은 태국 방콕은 한국과 비슷한 날씨이지만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언제든 쏟아질 수 있는 스콜성 비가 걱정되지만, 그만큼 하늘은 묘한 색으로 물들어 있어 이 속에서의 야경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고층빌딩과 고급 호텔이 많은 사톤(Sathon) 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다. 특히 이 중에서도 반얀트리 방콕 61층에서 보는 방콕의 야경은 단연 으뜸으로 손꼽힌다.
반얀트리 방콕 61층 옥상엔 ‘버티고 & 문바(Vertigo & Moon Bar)’가 있다. 고개를 들어보면 바로 방콕의 하늘이 눈앞에 맞닿아 있다. 주변엔 방콕의 주요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경이 360도 와이드로 펼쳐져 있다. 이곳은 레스토랑인 버티고와 주류를 판매하는 문바가 있지만, 식사나 술을 하지 않고 사진만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을 정도로 방콕의 핫 플레이스다.
버티고의 음식에도 야경에서 느낄 수 있는 활홀함이 묻어져 나온다. 다소 고가이긴 하지만 방콕의 야경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깝지 않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분위기를 잡기에도 딱이다. 반면, 문바에는 젊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서 칵테일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반얀트리 방콕의 또 다른 특징은 방콕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차오프라야강 위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압사라 크루즈 디너(Apsara Cruise Dinner)’ 프로그램이다. 차오프라야강의 크루즈 디너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도 많지만, 압사라는 45명 소규모로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둔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배 안에서 관광객들은 정통 태국식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압사라 크루즈를 타면 방콕의 많은 유적지와 관광 코스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방콕의 새벽사원 ‘왓 아룬’을 비롯한 명소들을 휘황찬란한 조명과 함께 구경할 수 있으며, 이를 배경으로 즉석사진도 찍어서 기념으로 제공한다. 반얀트리 방콕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압사라 크루즈 디너는 매일 저녁 2300바트(한화 7만6000원 상당)면 이용 가능해 많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