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뿌리기업의 시장판로 확대를 위해 뿌리 기술을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과 수요기업간 기술 협력을 위해 뿌리기업 당 시제품제작 비용을 1억원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뿌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뿌리기술과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뿌리기술을 서로 연결시켜 뿌리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기고 제품 판매의 길을 넓혀주겠다는 것이다.
뿌리산업은 주조ㆍ금형ㆍ용접ㆍ표면처리ㆍ소성가공ㆍ열처리 등 뿌리기술로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이른다.
이들 6대 뿌리기술은 제품의 품질과 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공정기술이어서 잘 드러나지 않은 탓에 기술보호에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수요기업의 필요 뿌리기술과 뿌리기업의 보유 뿌리기술 간의 원활한 기술연결을 통한 협력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산업부는 이러한 기술협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처음 ‘뿌리기업-수요기업 기술협력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부터 51쌍의 뿌리기업-국내 수요기업, 12쌍의 뿌리기업-해외 수요기업간의 기술협력이 진행 중이며 다음달 초 열리게 될 국내 기술연결 행사를 통해 50쌍 이상의 뿌리기업-국내 수요기업간 기술연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파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팀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뿌리기업에 대한 기술협력 지원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