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따라 은도 빛 잃어…은값, 4년새 70% 폭락

입력 2015-08-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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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개월 동안 은 선물 가격 27% 급락, 온스당 15달러 밑돌아

최근 원자재 가격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은(silver)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은 선물 가격은 27%나 급락해 현재 온스당 15달러(약 1만8000원)를 밑돌고 있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16% 빠졌다. 뿐만 아니라 은 가격은 지난 2011년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8.599달러에서는 무려 70%나 떨어졌다.

WSJ는 은 생산량이 늘고는 있지만 은광업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해 덩달아 기업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전문가는 은 시장이 당분간 활황세를 되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내년에 은 가격이 20% 정도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다.

WSJ는 은 가격 하락은 원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이 또 다른 난관에 직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캐탈리스트뮤추얼펀드의 데이비드 밀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은 수요가 급감했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도 은 가격 하락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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