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뉴월드그룹, 한국 얍(YAP)에 220억 규모 투자 지원

입력 2015-08-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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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언 쳉, "YAP 중국 진출 위해 적극적 원조 펼칠 것"

세계적으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O2O 비즈니스에도 해외 투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화제다.

중화권 및 아시아의 거대기업 중 하나인 뉴월드그룹(New World Strategic Investment and Chow Tai Fook Enterprise)이 국내의 유수 투자 기관과 함께 국내 커머스 플랫폼‘얍(YAP)’에 대규모 투자 지원을 확정했다.

얍은 통합 O2O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활용해 맛집 정보와 할인 쿠폰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O2O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뉴월드그룹은 한화 220억원(미화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지원을 결정하고 추가로 DS 투자자문그룹 및 연구개발 특구 펀드 등에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 향후 한국 내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국과 홍콩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를 확정지은 뉴월드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보석상'이자 거대한 유통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과 중국에 240여개 지점을 가진 저우다푸 보석상과 중국내 3번째로 큰 백화점이자 43개 지점을 가진 뉴월드백화점, 11개의 K11쇼핑몰과 홍콩-중국, 홍콩-마카오 국경간 면세점 등 거대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중화권 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월드그룹의 국내 대규모 투자가 최초로 이루어지면서, 뉴월드그룹은 한국의 브랜드와 제품, 새로운 기술과 뉴월드 그룹의 자원, 네트워크를 결합하려 한다. 단순한 재정적 투자를 넘어 한국의 브랜드가 중국과 홍콩으로 진출하는 데 적극적인 원조를 펼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재 뉴월드그룹의 수장인 애드리언 쳉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특별한 애착과 비전 때문이다.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아이디어,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한국의 것들을 중국으로 받아들이고 윈-윈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기획해 한국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

한편 장래가 촉망받는 젊은 기업가로 알려진 애드리언 쳉은 이번 투자에 대해 "세계적으로 O2O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는 YAP이 이에 상응하는 기술과 오프라인 소매점의 필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내부 자원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YAP이 중화권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애드리언 쳉은 홍콩의 재계 명문가인 '쳉(Cheng)' 가문의 3대손으로,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재계 순위 71위, 2012년 세계경제포럼의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큼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술과 예술, 문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기존에 건재했던 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인물이다. '뮤지엄 리테일museum retail'을 콘셉트로 하며 중국의 신진 작가 양성, 공공 미술 교육 강화를 위해 중국 최초의 무국적 비영리 단체인 K11을 창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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