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금피크제] 최경환 “대형 공공기관, 이달 내 임금피크제 노사합의 이끌어야”

입력 2015-08-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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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 5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현안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내년 정년연장 시행 이후 본격화될 청년 고용 빙하기에 대비해 공공기관의 신속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8월에는 LH, 철도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선도해 임금피크제 관련 노사합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수년간 ‘청년고용 빙하기’가 예상된다”며 “임금피크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각 부처 장관과 공공기관장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임금피크제는 중장년 세대가 청년들에게 정규직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제공하기 위한 ‘상생의 노력’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청년들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조가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지난 5월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발표한 뒤 지난달까지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도입을 완료한 곳은 한국감정원, 한국투자공사 등 11곳에 불과하다.

90개 기관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55개 기관이 노사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 215개 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국전력은 내년부터 채용보장형 ‘고용디딤돌 프로젝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에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지원, 2016∼2017년 2년간 협력업체가 정규직 600명을 채용하도록 지원한다.

또 현재 연간 700여명 규모인 채용연계ㆍ우대형 인턴을 11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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