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영 사망, 우일 “뭘 그리 바쁘다고 서둘러 갔노”… 앨범 발매 직전에 왜?

입력 2015-08-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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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영(사진=도은영 인스타그램)

오디션 프로그램 tvN ‘슈퍼디바’ 출신 가수 도은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4일 가수 우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추모 글과 도은영의 사진을 게재했다.

우일은 “친구 은영아, 우리 처음 만나서 음악했던 때가 기억난다”고 친근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집 뒷집 살면서 온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노래했었지.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너를 만나 함께 뒹굴며, 웃으며 어느덧 우리는 30대가 되었는데. 너는 바쁘다고 뭘 그리 서둘러 갔노”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우일은 “카톡만 주고받는 게 아니었는데, 한 번이라도 얼굴 더 보는 거였는데. 규성형이랑 음반 준비한다 해서 잘 되고 있겠거니 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마지막 가는 길 너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너라는 아이가 존재했었다는 것만이라도. 도은영이라는 가수가 있었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며 “내게는 정말 지울 수 없는 친군데, 내게는 정말이지 자랑스러운 보컬이었는데, 나는 네가 아무 존재도 아니었던 듯 그냥 세상에서 없어지는 게 진짜 너무 싫다. 좀 이따 보자”라며 슬픔마음을 전했다.

한편, 가수 연규성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아끼고 사랑하던 동생 도은영이가 어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며 “가수로서의 새 출발을 위해 제 노래 ‘슬픈노래’를 리메이크하여 녹음도 다 해놓고 뮤비도 다 찍고 이제 발표만을 남기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도 만나 밝게 웃으며 함께 녹음하고 했는데 정말 믿기질 않는다"고 도은영의 사망소식을 전했다.

도은영은 지난 2005년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OST ‘기도할게요’로 데뷔, 2007년 디지털 앨범 ‘카르멘’을 발매했다. 이후 연예계 생활에 회의를 느낀 그는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2년 tvN ‘슈퍼디바2012’에 출연하며 재기를 꿈꿨다.

한편, 도은영의 장례식장은 안양 샘 병원으로, 발인은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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