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날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일 연휴를 갖게 됐다.
4일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 진작 방안'을 확정했다.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수 진작을 위한 취지로 이번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14일 하루 동안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하이패스 차로는 요금징수시스템을 정비한 뒤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식이고, 일반 차로의 경우 수납원에게 통행권만 제시하고 무료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하다는 방침이다.
같은 기간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도 무료로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대한제국역사관(석조전) 일원에서는 13∼16일 오후 8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건물 벽에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광복70년 기념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고종이 헤이그 특사를 파견한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광복70년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가 내달 6일까지 열린다.
정부는 연말에 실시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하고, 재계의 협조를 얻어 참여 업체와 품목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6번째로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 행사로,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할인점, 호텔, 식당 등 150개 업체가 관광·숙박·교통·음식·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서울광장에서는 한류 스타들이 참여하는 K-POP 페스티벌도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30여개 팀이 참여해 콘서트를 하고, 관광업계의 전시·홍보 이벤트, 그리고 각종 시민 참여 행사도 펼쳐진다.
또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광복절 전후로 전야 행사와 특별기획 공연, 불꽃놀이, 콘서트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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