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포천에서 서울로 환자를 이송 중인 한 사설 구급차를 승용차 한 대가 막아선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승용차 운전자는 구급차 기사에게 “막히는 길을 빨리 지나가려고 환자도 없는데 시끄럽게 사이렌을 울리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며 두 개 차로를 막아섰다. 이에 구급차 관계자가 환자를 보여주며 비켜 달라고 요구하자 이 운전자는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질 테니 당신들 출퇴근 시간에 사이렌 울리고 다니지 마라”고 경고하며 자리를 떠났다.
온라인에는 “저런 사람은 자기 가족의 목숨이 촌각을 다툴 때 똑같이 당해 봐야 반성하지”, “저런 사람을 막을만한 강력한 법이 만들어져야”, “응급상황이 아닌데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 때문에 저런 일이 발생한 듯”, “99대의 구급차가 권한을 남용하더라도 우리는 1초라도 앞당겨야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단 1대의 구급차를 위해 길을 터줘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