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미세스캅' 김희애 없이 학예회 치른 딸, 결국 엄마 보려 인형을..."돈이나 벌어 부쳐. 왜 살아"

입력 2015-08-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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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미세스캅 김희애

(출처=SBS 방송 캡처)

월화드라마 '미세스캅' 김희애가 워킹맘의 애환을 열연했다.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 에서는 카리스마를 가진 열혈 형사이자 모성애에 괴로워하는 엄마 최영진(김희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진은 염창동강간살인사건과 관련한 범인을 잡기 위해 딸 하은(박민하)의 학예회에 가지 못했다. 영진은 용의자를 잡고 뒤늦게 달려갔지만 학예회는 이미 끝난 뒤였다. 하은에게 미안했던 영진은 케이크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하은은 이미 잠들었고, 영진의 여동생 남진(신소율)은 몰래 들어온 영진에게 "잘 하는 짓이다. 애가 얼마나 울고불고 난리를 친줄 알아. 언니 하은이 친엄마 맞냐? 언니 하은이랑 얼굴 맞댄지가 얼마나 됐는지는 알아?"라며 "그냥 나가. 나가서 돈이나 벌어나 생활비가 부쳐. 왜 사냐"라고 큰소리를 냈다.

이후 또다시 힘겹게 범인 검거에 매달리던 그는 하은이가 인형을 훔쳤다는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향했다. 왜 인형을 훔쳤는지 말하지 않던 하은이는 "문방구 아줌마가 훔치면 경찰서 가서 엄마 부른다고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하은이가 인형을 훔치면..."라고 말 끝을 흐렸다. 영진은 "엄마 보고싶어서? 하은이가 경찰서 잡혀오면 엄마 만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거야? 엄마 보고싶어서?"라고 물었다. 하은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충격을 받은 영진은 "그래서 그런 거구나"라며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영진은 엄마의 관심이 필요한 딸 하은이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월화드라마 미세스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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