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神)의 직장?...평균근속 10년9개월에 연봉은 9천만원 육박

입력 2015-08-0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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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의 직장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는 공기업 가운데 일부 기관은 근속연수가 10여년에 불과한 데도 억대수준에 육박하는 거액 연봉을 받는 것 이외에도 각종 복리후생비도 과도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직원 1인당 평균 근속연수가 2013년 기준으로 10년 9개월에 불과한데 평균연봉이 8576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4일, 다음 달에 예정된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기획재정부의 알리오 시스템과 감사원 자료분석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근속연수는 2013년에 10년 9개월로 한국공항공사의 17년 7개월보다 6년 8개월이나 짧으나 연평균 보수는 8576만여원으로 한국공항공사 7423만여원보다 오히려 1153만여원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직원 1인당 평균근속연수가 겨우 10년 정도에 불과한데도 기본급이 5202만원에, 수당(고정, 실적)이 1208만원, 급여성 후생복리비 66만원, 성과급이 2099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연봉 수준은 공기업 가운데서도 최고수준이다.

김포공항을 비롯해 전국 14대 지방공항을 관할하는 한국공항공사와 비교하면 급여성 후생복리만 낮고 근속연수가 6년 8개월이 적은데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건비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훨씬 월등하다. 국토교통부 산하 양 공항공사의 임금격차가 너무 현격하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억대 연봉수준에 육박하는 평균 보수액 이외에도 1인당 복리후생비도 펑펑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공항공사와 비교해 2배 가량이나 많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학자금, 의료비, 경조비, 선택적복지비, 기념품비, 행사지원비, 문화여가비, 재해보상비 등 복리수행비가 2013년 기준으로 무려 707만원에 달한다. 한국공항공사가 354만원 정도 받는 것과 비교해 보면 근 2배가량 많다.

특히, 억대수준의 연봉을 받고도 1년에 1인당 기념품비도 인천공항공사가 38만4000원, 한국공항공사가 61만5000원어치를 챙기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경영실적이 좋다면 공기업이라도 보수와 복리후생비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공기업임을 망각한 처사다. 서민은 물론 민간기업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밥 그릇 챙기기다. 공기업은 직·간접으로 재정이 투입되는 곳으로 방만경영이 지속된다면 결국 국민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 공기업들이 상식밖의 과도한 수준의 보수와 복리후생비를 챙기지 않도록 방만경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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