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에서도 조 사장은 다양한 사업 관리와 투자 경험이 풍부한 ‘현장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를 거쳐 미국 클라크대에서 MBA를 마쳤으며, SK㈜ 경영분석실장, 사업지원부문장, 재무팀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SK 주식회사를 이끌고 있다.
조 사장은 구성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불필요한 형식 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자는 ‘몰입의 문화’는 조 사장이 특히 강조하는 대목이다. 역량 있는 인재가 모인 지주회사이니 만큼 원활하게 소통하고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조 사장은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신규 유망 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 사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의 혁신 뿐만 아니라 LNG, 바이오ㆍ신약 개발, 반도체 소재ㆍ모듈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집중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IT 서비스, 융합 보안, 스마트 물류 등 ICT 통합 솔루션 사업을 통해 회사 성장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통합 지주회사는 다양한 성장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SK 주식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나간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조 사장의 최대 관심은 지주회사의 가치(Value)를 지속적으로 높여 가는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지주회사도 자체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해야 지속적인 성장∙생존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항상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