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서울 방화동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으로 들어온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 직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찾아 5분간 회동했다.
신동빈 회장은 3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번 롯데그룹 후계분쟁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직행해 부친의 숙소 겸 집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난 뒤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신격호 총괄회장은 좋은 표정으로 “어허”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쟁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고 인사만 했다” 면서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밝혔다.
신격호ㆍ동빈 부자 회동 자리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참석했으냐는 질문에 “참석자, 배석자 확인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다음 행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행사 참석차 갔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보러 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