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 두 달만에 8만장 돌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최고의 카드라며 애정을 보인‘이마트 e카드’의 시장 반응이 뜨겁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카드가 출시한‘이마트 e카드’는 출시 두달만에 8만장 발급을 넘어서며 대표적인 대형마트 카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마트 e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받아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 포인트’의 강력한 적립서비스다.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전월이나 당월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1%를 적립해주며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으면 1.5%를 쌓아준다. 체크카드는 각각 0.5%, 0.7% 적립한다. 그 외 모든 가맹점 역시 이용실적 조건 없이 0.7%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체크카드 0.3%를 적립해준다. 기존 대형할인점 제휴카드가 해당 할인점에 한정해 적립 및 혜택을 제공해왔던 것과 달리 혜택과 이용 편의성에서 큰 차이를 둬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e카드의 인기로 인해 현대카드는 충성도 높은 이마트 고객들을 신규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고 할인점에서의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사의 격전장인 대형유통점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 e카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에서 정태영 부회장 역시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카드업계에 차별화된 제휴카드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마트 e카드’의 존재감은 넘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카드는 좀처럼 제휴카드를 내놓지 않는다”며“별 차이도 없는 제휴카드를 남발해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나온 이마트 카드는 분명 존재감이 넘친다”며“최고의 카드를 만들겠다는 이마트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