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ㆍ약 35억원)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인비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파72ㆍ6410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 주고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고진영(20ㆍ넵스)에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4승(메이저 대회 2승)이자 통산 16승(메이저 대회 7승)을 장식하며 LPGA투어 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이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승을 기록한 고진영도 선전했다. KLPGA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 박인비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 더블보기로 자멸했다.
다음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순위다.
우승 박인비(한국) 12언더파 276타
2위 고진영(한국)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 유소연(한국) 8언더파 280타
공동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상동
5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7언더파 281타
6위 테레사 루(대만) 6언더파 282타
공동 7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 5언더파 283타
공동 7위 미야자토 미카(일본) 상동
공동 9위 에이미 볼든(웨일즈) 4언더파 284타
공동 9위 멜리사 리드(잉글랜드) 상동
공동 9위 이민지(호주) 상동
12위 마리아 맥브라이드(스웨덴) 2언더파 284타
공동 13위 루나 소브론(스페인ㆍ아마추어) 1언더파 287타
공동 13위 크리스티 커(미국) 상동
공동 13위 김효주(한국) 상동
공동 13위 청야니(대만) 상동
공동 17위 이미향(한국) 이븐파 288타 外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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