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7시 정점 찍은 뒤 자정까지도 정체 이어질 것”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8월의 첫 번째 일요일인 2일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날 정오부터 서울방향으로도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속도로 정체는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부터 피서 차량이 쏟아지면서 오전 11시 현재 경부·서해안·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상당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11시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을 떠나 고속도로로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강릉 4시간 △부산 4시간40분 △대구 3시간30분 △울산 4시간30분 △광주 3시간10분 △목포 4시간10분 △대전 1시간40분 등이다.
특히 휴가지가 밀집한 강원도로 향하는 차량이 많아 영동고속도로가 가장 긴 구간에서 정체 중으로, 강릉 방향으로 문막나들목∼새말나들목 구간 등 총 정체 거리는 30여㎞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는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 구간을 비롯, 북대구나들목∼도동분기점 등 총 9㎞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구간 등 3.5㎞가 평균 시속이 20㎞에 미치지 못한 채 막혀 있다.
이날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8만대,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은 41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도로공사 측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평소 주말보다 차량 정체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오부터는 서울 방향 정체도 시작, 오후 6∼7시 정점을 찍은 뒤 자정까지도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