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 1989년 상장 이후 '최고가'…지난달 31일 5만900원 기록

입력 2015-08-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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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사장 취임 후 주가 77.7%↑…시총 14조3000억원 증가

한국전력 주가, 1989년 상장 이후 '최고가'…지난달 31일 5만900원 기록

▲상장 이후 최근까지의 한국전력 주가그래프(종가 기준)(사진=키움증권 HTS)

한국전력 주가가 지난 1989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달 31일 5만900원으로 전일 대비 4.73%(2300원)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이는 한국전력이 1989년 8월10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전력의 종전 최고가는 1999년 6월28일 기록한 5만500원으로, 16년여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특히 2012년 12월 조환익 사장 취임 당시 주가는 2만8650원이었는데, 약 2년7개월 만에 7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의 시가총액도 18조4000억원에서 32조7000억원으로 14조3000억원 증가했고, 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규모로는 국내 2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조 사장 취임 후 계속된 경영개선과 기술혁신으로 5년간 지속해온 적자 고리를 끊고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지난해에는 순이익 1조399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고, 올해도 흑자 경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스마트그리드ㆍ마이크로그리드ㆍ에너지 저장장치(ESS)ㆍ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본사를 광주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에는 나주 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전세계 22개국에서 36개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 중이다. 한국전력은 오는 2020년까지 전사 매출액의 15%를 해외 사업을 통해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 지역 다변화 및 사업영역 다각화 등으로 ‘KEPCO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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