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뉴시스)
1일 롯데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 일본에서 지낸 뒤 이르면 오는 3일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측은 “이번 주말(1~2)에는 귀국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3일 쯤 귀국해 입장 표명에 나서지 않겠냐”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귀국을 계속 미루는 것에 대해 경영권 분쟁을 가를 주주총회 표 대결에 대비해 우호지분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형과 그를 지지하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신 총괄회장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카드 마련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신 부회장과 신 이사장 등은 신 회장과 한국롯데그룹 인사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와 육성 파일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체류가 길어질 수록 신 회장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며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귀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