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에 대응하고자 편성된 유엔(UN)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11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에볼라 통제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는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게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UNMEER는 (서아프리카) 현지에서 에볼라에 대한 대응을 확대하고, 구호요원들 간 공통된 목표를 구축한다는 핵심 목적를 이뤘다”면서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종식을 향한 활발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에볼라 대응에서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UNMEER는 지난해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정에 따라 신설됐다.
한편, 지난해 3월 서아프리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강타한 에볼라로 지금까지 1만1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에도 기니 4명, 시에라리온 3명 등 7명이 새로 에볼라 감염자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