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고용관련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달러는 오후 5시 현재 0.48% 오른 1.09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0% 떨어진 123.8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7% 상승한 136.08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6%를 밑돈 것으로, 3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2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앞서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의 중요한 조건으로 고용 안정을 꼽았다. 금리 인상 시기가 연말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