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40달러(0.6%) 오른 온스당 1095.10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7월에만 6.7% 급락했다. 이는 한 달 기준으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6%를 밑돈 것으로, 3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2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앞서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의 중요한 조건으로 고용 안정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