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소외'...SK 포스코 '선호'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1조4800억원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조5400억원이상 순매수에서 매도세로 반전했으나 연기금은 2700억원이상 매수우위를 보였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4일까지 자산운용사는 1조404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은 276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 중 자산운용사 비중이 12.06%로 가장 높았고, 증권(3.03%), 연기금(2.66%)순이었다.
올 들어 기관의 매매비중이 21.07%로 전년(19.12%)대비 1.95%포인트 높아진 가운데 자산운용사가 기관 매매비중의 57.24%를 차지했다.
국내 IT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이 각각 4832억원, 370억원 순매도하며 올 들어 7.5% 하락했다.
하이닉스 역시 자산운용사 3592억원, 연기금 317억원 각각 순매도로 무려 14.68% 하락한 상태다.
반면 SK와 포스코는 자산운용사와 연기금의 동반매수에 올 들어 각각 10.55%, 13.75% 상승했다.
자산운용사는 매도기조 속에서도 SK를 1061억원 집중 순매수했고, 포스코(900억), 삼성물산(831억), 신세계(751억) 등을 사들였다.
한편 기관의 주가 영향력은 하락장보다 상승장에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상승장 157일 중 기관이 순매수한 날은 71.97%인 113일을 차지한 반면, 하락장 122일 가운데 기관이 순매도에 나선 날은 57.37%(70일)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