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어려운 해외건설 업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천진법인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총 1454억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라는 중국법인인 천진법인(한라천진방지산개발유한공사)으로부터 유상감자를 통해 총 584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밝혔다.
이 중 514억원이 이날 입금됐으며 잔액은 조만간 입금될 예정이며 지난 2014년 7월에 받은 배당금 133억과 향후 추가 배당 및 청산절차를 거쳐 법인을 정리하게 되면 천진사업에서 총 1454억원을 회수하게 된다.천진법인은 한라가 2007년에 중국천진에서 개발사업을 목적으로 716억원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현재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중국 천진법인이 추진한 향읍국제 프로젝트는 중국 천진시 동려구 성림도에 아파트 3개 단지, 1986세대와 상가 및 오피스텔을 개발한 사업이다. 이 아파트는 심천, 상해 푸동에 이은 중국 3대 경제특구인 빈해신구와 천진시내 간의 도시개발축선상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 및 평형설계에 대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어 천진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아파트로 부상해 성공리에 분양을 완료했다.
한라 관계자는 “천진사업은 녹록치 않은 중국사업에서 이례적으로 성공한 프로젝트로 한라의 재무구조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천진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추가 사업을 적극 검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의 향읍국제프로젝트는 상해경은빌딩, 북경한화아파트에 이은 세 번째 중국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