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美 현지서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 “참전군인 덕에 오늘날 한국 가능”

입력 2015-07-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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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30일(현지시각) 6·25전쟁 종전기념일을 맞이해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병참본부에서 6·25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감사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이 미국 현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효성은 6·25전쟁 종전기념일을 맞이해 30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병참본부(Redstone Arsenal)에서 6·25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효성의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는 2013년부터 매년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마련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참전용사 80여명과 가족 150여명, 데니스 L. 비아(Dennis L. Via) 육군 대장, 빌 홀츠클로(Bill Holtzclaw)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트럴록 트로이(Trulock Troy)  매디슨 시장, 배틀 토미(Battle Tommy) 헌츠빌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효성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효성의 첨단소재 탄소섬유로 만든 노인용 지팡이를 증정했다.

조현상 효성 나눔봉사단장은 “고귀한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국 참전 군인들 덕택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호국을 위해 힘써 온 6·25 참전용사들을 위한 활동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데니스 대장은 한국에서 헬기를 이용하여 이동할 때 본 도로 위의 수많은 차들과 건물을 통해 한국의 발전을 느꼈다며 “오늘의 한국은 추운 전쟁터에서의 자유를 위한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 (Forgotten War)’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잊혀진 전쟁’은 없고, 한국전 참전용사 모두가 우리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효성USA 이종복 상무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아버지와 딸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한국의 ‘인연’에 빗대어 “한국전 참전용사와 효성과의 만남은 깊은 인연에 의한 것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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