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스캡쳐.)
오늘 블루문이 밤하늘을 밝힌다.
거의 3년 만에 돌아오는 블루문 소식에 천문학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연방항공우주국 NASA를 인용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다시 블루문 현상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실 '블루문(blue moon)'은 푸른 달이 아니다. 한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것으로 2~3년에 한 번 일어날 정도로 드문 현상이다. 미국에선 '블루문을 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미신이 있다고 하지만 과거 블루문은 지금과 달리 불길한 것으로 여겼다. 서양에서는 한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이 기이하게 생각됐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달의 공전 주기와 양력의 차이 때문이다. 달의 공전 주기는 29.5일로 원래 매월 한 번만 보름달을 봐야 정상이겠지만 양력은 2월을 빼면 모두 30일이나 31일이다. 이런 오차가 누적되면 달의 주기와 차이가 발생해 100년 동안 블루문은 36.83번이 뜨는데 올해 7월에는 이미 2일에 이어 31일 보름달이 또 뜨는 것이다.
한편 블루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실제로 푸른 달이 일시적으로나마 보인 사례가 있다고 한다. 1883년 인도네시아 카라카타우 화산섬이 폭발했을 당시 화산재 성분으로 인해 푸른 달이 관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