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쩐의 전쟁] 손흥민 ‘차붐 전설’ 깰까? 한국인 최다골 도전…류승우와 ‘코리안 듀오’도 기대

입력 2015-07-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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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 개막이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23·레버쿠젠)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6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차범근(62)의 최다골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을 몰아넣으며 차범근의 한국인 최다골(19골)에 2골 차로 근접했지만,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앞으로 남은 기간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포칼컵 1라운드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류승우(21)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크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류승우를 측면 자원으로 낙점해 시험 가동하고 있다. 슈미트 감독의 류승우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아직 1부 리그 풀타임을 뛴 적이 없지만 손흥민의 확실한 대체자로 여기고 있어 코리언 듀오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릎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의 몸 상태도 관심사다. 기성용은 지난 5월 13일 영국 런던에서 오른쪽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한 달간 휴식과 재활을 병행한 기성용은 지난달 27일 영국으로 출국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8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한 시즌 최다 승점(승점 56)과 최고 순위(8위)를 이끌었다. 프리시즌을 통해 드러난 기성용의 몸 상태는 긍정적이다. 8월 2일 데포르티보와 마지막 리허설을 마친 뒤 8월 9일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주전 자리를 꿰찬 김진수(23)는 빠른 적응력이 돋보인다. 대표팀 일정으로 공백이 많았지만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의 신임은 여전하다. 지난달 13일 주젠하우젠(6부 리그)과의 친선전에서는 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중앙 미드필더에서 레프트백으로 복귀한 박주호(28·마인츠05)는 수비 안정감을 더하며 마틴 슈미트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기초군사훈련도 마친 상태여서 심리적 안정감도 찾았다.

반면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과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무한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청용은 지난 2월 런던 연고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며 2년 6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그러나 전 소속팀 볼턴과 같은 확실한 주전은 아니다. 이청용은 최근 오른쪽 날개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고 있다. 주장 마일 예디낵,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적한 요한 카바예 등 수준급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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