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기념재단은 오는 10월 25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제11회 손기정 평화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회는 광복 70주년이자 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제패 79주년 기념으로 열린다.
손기정은 신의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광복 이후 남한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잊혀진 마라토너다. 이에 남북분단의 피해자인 손기정선수의 아픔을 평화통일을 향한 도전으로 승화한다는 취지로 올해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민통선 일대를 반환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이 대회는 국무총리실 산하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한 ‘광복70년 정부부처 기념사업’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마라톤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