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의 부진으로 10대 그룹의 주가수익률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의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GS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11조914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35% 증가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한화그룹(25.46%), 롯데그룹(19.84%)이 뒤를 이었다.
이들 성과는 내수주 강세에 따른 것이다. GS그룹은 GS리테일의 시총이 103.90% 증가했고, 한화그룹은 신규 면세점 사업 선정에 따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96.85%)의 효과를 얻었다.
반면 포스코그룹(-29.31%)과 현대차그룹(-15.18%)은 수출주 부진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는 철강 부진과 검찰수사로 올 들어 30.13%나 감소했고, 대표 수출주인 현대차, 기아차도 각각 13.61%, 18.26% 감소했다.
한편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시총은 4.22% 감소한 308조352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