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다시 한 번 슈틸리케 감독을 만족시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9일 경기도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랜드와 연습경기에서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랜드와 경기는 이번 대표팀이 소집되고 나서 처음 치른 연습경기다. 이날 연습경기는 30분간 3쿼터로 진행됐다.
1쿼터에는 김신욱(울산)이 원톱, 이종호(전남)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좌우 측면으로 나왔다.
권창훈(수원)·주세종(부산)·이찬동(광주)은 중원,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 헝다)·김주영(상하이 상강)·임창우(울산)는 수비에 배치됐다.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골문 앞을 지키며 높은 키를 활용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이랜드도 이에 뒤지지 않고 측면 공격으로 맞받았다.
1쿼터 10분께 이종호가 오버헤드 킥으로 이랜드 골문을 위협하는 등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2쿼터에는 김신욱 대신 이정협(상주)이 나서는 등 이종호와 주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교체 투입됐다. 2쿼터에 들어온 선수들은 한결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이랜드를 몰아붙였다.
그러다가 25분 이재성(전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이정협이 곧바로 차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3쿼터에는 김신욱과 이정협을 15분씩 투입하고 1, 2쿼터 선수들을 교체하며 고루 컨디션과 기량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