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 태국 ETF 자문회사로 선정

삼성투신운용이 태국 최초로 상장되는 ETF (상장지수펀드) 의 운용 자문사로 선정돼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운용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태국증권거래소는 14일 태국 ETF도입을 위한 운용사 선정에 삼성투신이 자문사로 참여하는 One Asset Management 컨소시움이 다른 5개의 세계적인 경쟁 컨소시움을 제치고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국 ETF단독 운용권을 받은 One Asset Management 컨소시움은 운용사(One Asset Management), 시장조성자( KGI증권, KIM ENG증권, Thanachart 증권, Bualuang 증권, Citicorp 증권), 자문사( 삼성투신운용)로 구성돼 있다

올 6월에 상장 예정인 태국 ETF 최초규모는 5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운용사인 One Asset Management 가 삼성투신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할 예정이다.

태국 증권거래소(SET:Stock Exchange of Thailand)는 이번 ETF 운용사 선정을위해 2006년 12월8일 총 5개 컨소시움으로부터 ETF 제안서를 제출 받아 심사를 했으며, 지난 1월30일부터 31일까지 2일간 모든 컨소시움들의 최종 발표를 받는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ETF담당부장은 “태국ETF의 초기 상장 금액은 많지 않은 규모 이지만 태국 주식시장 및 ETF의 세계적인 성장추세를 고려할 때 미래 성장성이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또한 “이번 태국 ETF자문사 선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탁월한 성과 (지난 3년간 운용된 주식형 펀드중 운용성과가 상위 20이내에 속함) 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투신 KODEX 200 등 국내 ETF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투신이 이번 태국 증권거래소의 컨소시움에 선정된 배경에는 자문사로 참여한 삼성투신운용의 ETF 운용 노하우를 들 수 있다. 삼성투신은 2002년10월 국내 최초로 Kodex200 ETF를 상장해 현재까지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대부분의 ETF 자산이 정부 관련 지원 자금으로 구성돼 자산규모는 크지만 유동성이 부족,일반인의 참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Kodex200은 운용 자산대비 탁월한 유동성을 보여주고 있어 개인들의 참여가 쉬워 ETF 성공사례의 모델케이스가 된 점, 터ETF등 다양한 지수를 추적하는 ETF를 상장해 ETF운용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국내 ETF 시스템 (증권예탁원 허브 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국내 ETF의 강점인 증권예탁원(KSD) ETF 시스템도 이번 컨소시움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ETF 설정, 환매, 운용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증권예탁원 ETF 시스템은 신뢰성과 효율성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시스템이다.

거기에다 입찰에 참여했던 여타 건소시움보다 삼성투신이 구성했던 회사들의 우수성도 이번 선정에 한 몫했다.

KGI증권은 태국 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이며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마켓메이커이며, KIM ENG 증권은 최대 주식 MS 보유 증권사이다. 또한CITI증권은 GLOBAL 네트웍을 보유한 증권사이며 , One Asset Management사는 운용 자산규모에서는 8위이나 태국인덱스펀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운용사이다

태국증권거래소와 예탁원은 삼성투신운용의 탁월한 ETF시장 개척능력 및 운용능력, 국내 ETF 시스템의 우수성등이 태국 ETF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판단, 세계적으로 유수한 자문사가 포함된 컨소시움을 제치고 ETF운용권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태국증권거래소는 2007년 3월부터 태국 최초 ETF상장을 위한 T/F를 조직해 2007년 6월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성투신운용은 2002년 10월11일 국내 최초로 ETF를 도입했으며 현재 운용중인 ETF 순자산액은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