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아티아이 등 철도업체, 14조원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 수주로 불황 타개 나선다

입력 2015-07-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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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철도업계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수주를 통해 수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 등 대기업은 물론 대아티아이도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철도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고속철 참여의향서를 받아 내달 말 협약서 체결 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로 진행된다”며 “현대로템은 물론 대아티아이 등 철도 관련사들이 현재 컨소시엄 참여를 위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도업계는 물론 정부까지 나서 14조원 규모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건설사들도 주목하고 있는 초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수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철도업계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사업(PPP) AP(Availability Payment) 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포함된 수익형 민자사업(BOT)으로 추진된다. AP 역시 사업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요 등과 관계없이 정부가 운영수입을 보장하는 방식이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

철도공단은 금융조달은 산업은행이 맡고 FI(재무투자자)와 철도 건설 업체들이 참여하는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14일까지 각 부문 투자자들로부터 참여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며, 8월31일 공동추진협약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철도업계에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통한 호남고속철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 유치까지 나서 다국적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3만5000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GDP 0.46%의 상승효과가 예상될 정도로 대규모 사업”이라며 “국부창출은 물론 우리 고속철도 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에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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