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와이브로 기술인 '와이브로 웨이브 2'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세계대회 2007'에서 차세대 와이브로 기술인 '와이브로 웨이브 2 (Mobile WiMAX Wave 2)'를 처음으로 공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와이브로 웨이브 2는 기존 와이브로에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스마트 안테나(Smart Antenna)와 같은 4G(세대)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전송속도를 최대 하향 40Mbps, 상향 12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날 와이브로 웨이브 2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해 현존하는 이동통신 중 가장 빠른 속도인 하향 34Mbps, 상향 8Mbps 초고속 데이터 전송 시연에 성공했다.
이 속도면 MP3 음악파일 1곡(3MB)을 0.7초, CD 1장(700MB)짜리 영화 1편을 2분 45초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과 함께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웨이브 2용 단말칩도 함께 공개했다.
또 와이브로 복합단말기 '디럭스 MITs(엠아이티에스)'를 비롯해 ▲PDA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M8100) ▲USB 동글(Dongle)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통해 다자간 화상회의, VOD, 인터넷검색 등 첨단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와이브로 USB 동글은 노트북 PC에 꽂으면 초고속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시장에 곧 출시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