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美 FOMC ‘지켜보자’ 경계감…전일 약세 이어가며 2030선으로 밀려

입력 2015-07-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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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030선까지 밀렸다. 미 연준(Fed)이 오는 9월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3년 만에 장중 117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 역시 여전히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5포인트(0.35%) 하락한 2038.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54% 하락한 2034.82에 장을 시작한 지수는 장 중 상승전환하며 반등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약세로 전환, 약보합권에서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는 대외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연준 내부 금리전망 실수로 유출되면서 여기에 힘을 싣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달러 강세도 심화돼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 대한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2분기 국내 기업의 이익전망치 하향 지속되고 있고 하향 조정폭 역시 확대되면서 실적 확인에 대한 관망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과 7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한 개인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65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만 나홀로 403억원 매수 우위를 지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지수와 흐름을 같이했다. 의약품이 5.25% 강하게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3.08%, 증권 2.75%, 음식료업이 2.12% 빠졌다. 반면 운수장비 3.23%, 은행 2.35%, 기계 1.64% 오르며 상승업종엥 이름을 올렸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원달러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은 현대차(3.24%)와 현대모비스(5.71%)가 강하게 올랐고 아모레퍼시픽 역시 실적 기대감에 3.55%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02% 내렸고 NAVER도 1.92%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한 1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3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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