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절벽 대책] 중소기업 거쳐 대기업으로 가는 ‘고용디딤돌’ 신설

입력 2015-07-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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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청년들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중소‧벤처기업 취업을 알선한 뒤 나중에 채용 시 이들을 채용시 우대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취업 희망자들이 중소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아주는 셈이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에 따르면 대기업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협력업체 등에서 근무할 인턴을 모집하고, 자체적으로 또는 협력업체를 활용해 3개월간의 직무교육을 진행한 뒤 협력업체에서 3개월간의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은 인턴 근무를 끝낸 청년들이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한다.

대기업은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인턴 급여 및 교육비를 보조해 협력업체의 부담을 덜어준다.

청년들이 인턴을 수료할 경우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서가 제공되고, 대기업은 중소·벤처기업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 시 우대한다.

현재 한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런 방식의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대기업은 2016∼2017년 2년간 ICT와 소프트웨어, 통신 등의 분야에서 4000명 정도가 협력업체에 취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런 방안이 취업준비생과 중소기업간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청년 고용 완화라는 사회적 공헌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인력을 제공받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30대 그룹이 모두 참여할 경우 2년간 총 5만5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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