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아이폰 4만대 수출한 중국기업 적발…수출 이익, 무려 230억원

입력 2015-07-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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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스마트폰 생산 위해 100여명 직원 고용하기도…공장 내 생산라인 6개

▲중국 베이징 당국이 압수한 가짜 아이폰. (사진=중국웨이보 캡처)

중국 당국이 ‘짝퉁 아이폰’ 수출을 통해 수익을 챙긴 자국 기업을 수도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적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이 발견되자 중국 정부는 해관과 협력해 불법 수출업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적발된 업체는 중국 전자통신기술업체로 휴대폰 수리를 목적으로 폐휴대폰 메인보드를 수입했다. 이후 선전시로부터 공수받은 가짜 부품과 로고 등을 사용해 가짜 아이폰을 제작해 해외 각국으로 수출했다.

베이징 경찰은 적발된 업체가 가짜 아이폰 4만대 이상을 해외로 수출해 1960만 달러(약 229억3984만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 조사를 통해 가짜 스마트폰을 만드는 6개의 조립라인과 백만개 이상의 휴대전화 부품을 발견했고, 가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1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회사 직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베이징 보세구에 입점한 기업이 대규모로 가짜 스마트폰을 판매해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지적재산권 침해 등과 연관된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경찰당국은 지난 4월 이후 접수된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는 총 55건이고, 이와 관련된 9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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