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큐리언트가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임상1상 승인 소식에 상승세다.
27일 오후 1시51분 현재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일대비 40원(1.56%) 상승한 26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두차례 투자에 나서 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날 큐리언트는 미국 FDA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Q203은 결핵균 에너지 대사 과정 중 시토크롬 bc1(cytochrome bc1) 복합체를 억제하는 혁신 신약으로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으로 출시될 경우 다제내성·광범위내성 결핵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WHO 보고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인 20억명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고 결핵 발병으로 매 25초마다 한 명씩 사망하는 상황이다.
Q203 개발 연구성과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으며 큐리언트는 지난해 러시아 국영펀드 자회사와 Q203 독점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큐리언트는지난 3월 자체 개발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미국 임상2상 승인에 이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돼 인류의 결핵 치료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일신바이오, 바이넥스, 파미셀, 영인프런티어 등 바이오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