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부에서 열리고 있는 유소년(U-12) 국제야구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타이난(臺南)시정부 위생국은 언론 인터뷰에서 26일 오전(현지시간) 기침과 고열 증세를 보인 한국 선수 1명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중앙통신사(CNA)가 이날 보도했다.
린성저(林聖哲) 타이난시 위생국장은 “이 선수의 체온이 38도까지 올랐고 심한 기침증세까지 보여 우선 인근 의료기관에 격리시켰다”며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나 메르스 증세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위생국장은 한국팀이 17일째 한국에서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지난 22일 대만에 입국했으며, 당시에는 한국 선수 전원의 건강상태가 양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격리된 한국 선수가 25일 경기 후 미열이 있는 상태에서 수영을 하고 온도가 낮은 실내에 있으면서 기침이 심해졌다고 말해 메르스는 아닐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CNA는 전했다.
그러나 린 위생국장은 오는 27일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