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환거래규모 전년비 35% 증가

입력 2007-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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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거래 활발…거래비중 15.2%로 확대

지난해 외국환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들이 해외채권 발행이 확대되면서 외환파생거래의 비중이 확대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302억달러로 전년 223억달러에 비해 35.0% 증가했다.

이는 수출입 등 실수요거래 및 비거주자의 NDF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다 은행들의 채권 발행 확대로 통화스왑 및 금리스왑 등 외환파생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물환ㆍ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256억달러)는 전년대비 29.5% 증가했다.

현물환거래는 수출입,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 등 경상 및 자본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전년대비 31.7% 증가, 일평균 128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물환거래는 기업들의 원화절상 기대심리에 따른 적극적인 환헤지 수요와 비거주자의 NDF거래가 크게 늘어나 전년대비 40.7% 증가해 일평균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들의 금리재정거래 등을 위한 원화/미달러화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환율변동률 확대 등으로 엔화/미달러화 거래도 늘어나는 등 외환스왑거래는 전년대비 19.8% 증가, 일평균 78억달러가 거래됐다.

일평균 전통적 외환거래규모의 무역규모 대비 비율은 4.0%로 전년도 3.6%에 비해 상승했다.

전통적 외환거래를 거래주체별로 보면 대고객거래는 일평균 97억달러로 전년대비 41.6%, 은행간거래는 158억달러로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

특히 대고객거래는 비거주자와의 NDF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와 4분기에는 100억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외국통화간 거래는 일평균 215억달러로 전년대비 27.6% 증가했으며, 외국통화간 거래도 엔화/미달러화 환율의 변동률 확대로 이들 통화간거래 등이 늘어나 전년대비 40.0% 증가한 일평균 41억달러가 거래됐다.

선물ㆍ스왑ㆍ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도 일평균 46억달러로 전년보다 77.5% 증가했다. 특히 전체 외환거래 중 외환파생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중 11.6%에서 지난해에는 15.2%로 크게 높아졌다.

통화관련 파생거래는 해외채권 발행 및 기업들의 환위험 헤지수요 등으로 통화스왑 및 옵션거래가 크게 늘어나 전년대비 62.4% 증가한 일평균 22억달러가 거래됐다.

금리관련 파생거래는 국제금리 상승 및 국내은행의 구조화채권 발행 확대 등으로 헤지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스왑거래를 중심으로 일평균 24억달러가 거래, 전년대비 93.6% 증가했다.

외환파생거래를 거래장소별로 보면 은행창구를 통한 장외거래(over-the-counter)는 스왑 및 옵션거래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90.6% 증가한 일평균 3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등 국내외 선물거래소를 통한 장내거래(exchange trading)는 전년대비 30.4% 증가한 일평균 7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CME에서의 원/달러 선물(2006년 9월 18일 상장)의 지난해 총 거래량은 11억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외국환거래 점유율은 기업과의 외환매매거래 증가 및 일부 은행들의 파생거래규모 확대로 2005년 54.1%에서 1.1%P 상승한 5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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