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닷새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는 조용한 여름휴가를 선택하며 차분하게 국정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휴가 기간 틈틈이 국정 현안을 챙기며 하반기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정국구상의 키워드는 ‘개혁과 경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반환점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 노동개혁 등 4대 개혁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가뭄 여파로 5분기째 0%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편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기업인 사면 문제 등도 박 대통령의 현안점검 리스트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완료에 맞춰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 성공과 청년일자리 창출, 투자활성화에 공감한 만큼 기업인 사면을 위한 여건이 성숙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