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할롤라, 장마전선에 영향… 장마 끝나는 시기는?

입력 2015-07-24 17:11

▲장마전선 위치 예상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12호 태풍 할롤라(HALOLA)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주춤하던 장마전선이 다시 형성되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25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아침에 충청남북도를 시작으로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새벽에도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마전선은 26~27일 오전 북한에 위치하면서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태풍 할롤라 북상 후 27~28일 5km 상공 찬공기가 남하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수축하면서 일시 남하하겠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를 중심으로 장맛비가 다시 오겠다.

이후 29일께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해 올해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진관 예보국장은 "장마가 끝난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따금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