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이 모멘텀 부족으로 전고점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3월 결산법인들의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12일 대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 보통주, 우선주 116개사 가운데 현주가 및 최근 현금배당을 기준으로 3%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은 27개로 대상종목의 23%를 웃돌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에 비해 절대적인 종목수는 적지만 비율상 상당수 종목이 배당관련주로 꼽히는 것이다.
3월결산법인 배당주의 주가 흐름 역시 2000년이후 연초부터 3월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세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결산법인 배당주들의 경우 1월말까지 조정을 보이며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으나 2월부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 배당주가 탄력적인 상승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3월 결산법인의 상당수인 증권주들의 경우 최근 지수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며 조정을 보이는데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 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향후 실적 및 이미 발표된 실적을 기준으로 안정적인 실적 및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에 국한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투자증권은 3월 결산 배당주로 부국증권 우선주, 신흥증권,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등 10종목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