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불안감에 하락 마감…닛케이 0.7%↓

입력 2015-07-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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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몰리며 증시에 영향을 줬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빠진 2만544.53으로, 토픽스지수는 0.54% 하락한 1655.86으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여파로 원유·금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세계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의 제조업이 부진한 것에 따라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엔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며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3엔대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이 붕괴된 것에 이어 48달러선을 기록하자 에너지 관련 주가 부진을 나타냈다.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기업 JGC은 2% 하락했다. 일본자동차업체인 마쯔다는 부진한 실적으로 1.2% 빠졌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8.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록됐다.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2로 전월의 49.4에서 하락하고 시장전망인 49.7을 크게 밑돌았다. HSBC홀딩스가 지난 6월을 끝으로 스폰서십을 중단하고 대신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이 새 스폰서가 되면서 중국 HSBC PMI가 차이신 PMI로 바뀌었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수석 기술애널리스트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등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가 유가 하학의 주요 원인을 분석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 배경에는 세계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내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달러 타격에 따른 저유가와 미국 기업 실적 부진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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