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고향을 말한다] 손호준의 광주, ‘응사’ 속 맛깔난 사투리 무명인 절 배우로 만들어 줬죠

입력 2015-07-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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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호준은 여러 매체를 통해 고향 광주광역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절친한 사이인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와의 친분을 말할 때면 어김없이 광주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손호준은 지난 21일 유노윤호의 입대 날짜에 맞춰 경기 양주 26사단 훈련소를 가는 길에 동행했다. 그는 “회사에 정중히 부탁해 21일은 스케줄을 비워달라고 이야기했다. 가는 모습을 봐야 할 것 같았다”며 “유노윤호와는 광주에서 스무 살 시절, 라스베이거스로 여행 가자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유노윤호는 언제나 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10년 동안 저를 기다려줬다. 이제 제가 2년간의 군 생활을 보필하면서 기다리겠다”고 웃었다.

유노윤호와의 친분에서 볼 수 있듯 광주에서 손호준의 어린 시절은 정이 많았다.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말수가 적고, 조용한 손호준이었지만 친한 친구들 앞에서는 한없이 장난스러운 성격이다. “학창시절은 평범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손호준은 “10년, 20년 된 친구들과 있을 때는 까불까불하고 짓궂은 장난도 많이 친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편이다.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농담을 던진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광주 북구에 위치한 금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극반에서 활동한 손호준은 잘 생긴 외모와 착한 성품으로 인기가 대단했다. 밸런타인데이 등의 기념일이 되면 여학생들의 선물 공세가 끊이지 않았다. 손호준이 활동한 극단은 ‘진달레피네’였다. 광주에 위치한 교회 누나를 따라 입문한 연기의 세계였다.

손호준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광주 출신답게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사랑받았다. 극 중 해태 역을 맡은 그는 광주가 아닌 순천이 고향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손호준은 순천 시장으로부터 명예홍보대사 위촉패와 공로패도 받았다. 그는 “광주나 순천이나 같은 전라도다. 둘 다 저에겐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광주 팬들도 그렇게 생각해준다”며 “‘응답하라 1994’는 가족을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는 손호준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곳이다. 미쓰에이 멤버 겸 배우 수지, 카라 구하라, 원더걸스 유빈, 빅뱅 승리, 배우 박신혜, 정보석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광주 출신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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