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추경안서 세입 2000억·세출 5000억 삭감해 24일 처리

입력 2015-07-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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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11조8000억원) 가운데 세입 2000억원, 세출 5000억원을 각각 삭감해 오는 24일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다만 세출삭감분 5000억원 중 얼마를 증액사업에 재투입할지는 23일 밤까지 확정되지 않아 모두 재투입되면 최대 11조6000억원, 전액 삭감시 최소 11조1000억원 사이에서 최종 추경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만나 5시간여 마라톤 협상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세수결손 보전용이라며 야당이 비판해온 세입 부분에선 5조6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을 삭감하고, 세출 부분에선 5000억원을 깎기로 했다.

여야 이견이 있던 감액 사업과 증액 사업 모두 마지막 조정은 예결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에게 맡겨졌다. 예결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가 타결한 협상안을 통과시키고 오후 본회의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세입 부분은 2000억원 삭감해서 국채발행 규모를 줄였고 세출에선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포함, 필요없는 사업은 줄이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비용은 늘려 총 5000억원을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출 부분 5000억원은 삭감해서 다른 쪽에 다 증액을 할 수도 있고, 다 깎을 수도 있다”며 “양당 간사가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삭감 폭을 정해지 못해 증액 부분에서 시간을 끌고 있었는데 폭이 정해졌기 때문에 감액을 어느 부분에서 할지, 메르스, 가뭄 대책에 얼마나 증액시킬지 진행을 빨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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