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달초 폭락장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긴장하게 했던 중국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 대만 등 그외 아시아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 상승한 4123.92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2만 683.9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오후 4시 5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각각 0.58%오른 2만5430.03를, 0.33% 상승한 3370.09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0.19%빠진 2만8451.30을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도 1.43% 떨어진 8791.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 가운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중국증시가 이목을 끌었다. 이달 초 4조 달러의 자금이 증발할 정도로 취약했던 장세에서 안정기로 돌아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0.1%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정오가 지난 장 중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4100선을 돌파하며 4132.18까지 치솟았다. 최근 변동장세에서 벗어나 안정기에 접어든 시장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24일 발표 예정인 7월 HSBC PMI 제조업지수 잠정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인 원자재 관련주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블룸버그가 잠정치를 추산해본 결과 7월 PMI지수는 전월(49.4)보다 소폭 오른 49.7을 기록할 것으로 산출됐다.
IG그룹의 애널리스트 버나드 오는 “중국증시 변동성이 확실히 줄었고, 안정세에 대한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며, 중국정부 역시 증시 부양 정책을 조심스럽게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