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2개월來 최장 상승세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4% 상승한 4123.9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0.1%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정오가 지난 장 중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4100선을 돌파하며 4132.18까지 치솟았다.

최근 변동장세에서 벗어나 안정기에 접어든 시장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이달 초 중국당국은 증시가 급락하면서 4조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증발하자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를 금지하고 신규 기업공개(IPO)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 이례적으로 1400개가 넘는 기업들의 거래도 중단시켰다.

IG그룹의 애널리스트 버나드 오는 “중국증시 변동성이 확실히 줄었고, 안정세에 대한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며, 중국정부 역시 증시 부양 정책을 조심스럽게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24일 발표 예정인 7월 HSBC PMI 제조업지수 잠정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인 원자재 관련주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블룸버그가 잠정치를 추산해본 결과 7월 PMI지수는 전월(49.4)보다 소폭 오른 49.7을 기록할 것으로 산출됐다. 주요 종목으로 윈난주석이 10% 급등했다.

이밖에 금융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틱증권과 하이통증권은 최소 2%씩 올랐다. 핑안보험은 4.1% 급등했다.

한편,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 아직도 거래를 정지한 기업 수는 531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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