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2분기에 판매 123만2943대, 매출액 22조8216억원, 영업이익 1조7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0.3% 증가했으며 판매와 영업이익은 각각 2.8%, 16.1% 감소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돈 수치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7.7%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판매 241만5777대, 매출액 43조7644억원, 영업이익 3조338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는 3.2%, 매출액 1.4%, 영업이익 17.1%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의 9.1%보다 1.5%포인트 낮아진 7.6%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를 포함한 기타 통화 대비 원화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상품 구성 다양화 및 글로벌 주요 시장 전략 신차 투입 등을 통해 판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원 달러 평균환율 상승 등 환율 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