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50달러를 밑돈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반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0.26% 오른 배럴당 49.3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2% 상승한 배럴당 56.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망치를 웃돌며 증가하자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에 지난 4월 이후 석 달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저가를 인식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 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지난 주말 미국 원유재고량은 250만 배럴 증가한 4억6390만 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선 1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올해 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53달러에서 5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유가가 17% 상승한 점을 근거로 내세워 연말까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WB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올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과잉공급 우려로 단기적으로는 중기적으로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