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받은 경주마 1등…치료 성과 입증

입력 2015-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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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편골절, 건염 등 운동기계질환을 갖고 있는 경주마에게 자가 혹은 동종 유래 줄기세포로 치료한 후 세포성장ㆍ임상 모니터링 결과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마사회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말의 운동기계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신체에 존재하는 여러 세포 유형 중의 하나로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당뇨, 백혈병, 파킨슨,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골편골절을 입은 경주마 ‘왕성’은 지난해 7월부터 자가 줄기세포치료를 시작한 후, 올해 4월 경주에 복귀해 5월 경주에서 1등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8월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한 경주마 ‘예신노부’ 역시 외상으로 인한 건염 증상으로 동종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는데, 올해 5월 복귀해 우승을 기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말의 운동기계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효과 확인을 통해 동물줄기세포 치료제 기반을 마련하고, 실용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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